안녕하세요~
시흥성문의 모든 가족 여러분. 유년부 전(前) 전도사 신연욱 전도사입니다~^^
먼저 죄송합니다~ 주일저녁에 새롭게 사역할 교회에 예배 참석을 이유로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떠나게 된점 너무 죄송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에게 우리 시흥성문공동체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곳이 되었습니다.
첫 사역지였음에 그렇고, 제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마련된 곳이었기 때문에 그렇고, 또 너무 큰 사랑
을 받은 곳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유년부 주일 예배 후에 보여줄 영상을 만들기 위해 2008년 첫 예배부터 성탄축하의 밤까지 찍었던 사
진들을 고르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때마다 수고해주셨던 유
년부 선생님들의 모습이 떠올랐고, 성도님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무심코 당연하게 여겨졌던 수고들이
얼마나 큰 일이었는지 알게되었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 시흥성문교회에 와서 놀라기도 했고 감동받았던 것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여러 일꾼들
의 모습이었습니다.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교회. 바른교회 좋은교회라는 담임목사님의 목회방침에 따라 때
로는 순종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수고하시는 모습들이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성도님들의 그런 모습은 저에게도 늘 큰 자랑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아쉽게 그런 자랑거리가 저에게는
현재진행형에서 과거형으로 바뀌게 되었네요. 하지만 시흥성문의 성도님들에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현재진행형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 제가 할 일은 그 자랑거리가 더욱 더 풍성하게 되어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시흥성문의 가족 여러분
시흥성문을 떠나 온 제가 이렇게 가족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너무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에도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님들, 성도님들 얼굴이 떠오르고, 마음 한편이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이룬 공동체, 하나님의 가족은 몸이 떨어져 있고 못 만난다 하여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역시 변함없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변함없는 시흥성문의 가족으로서 늘 시흥성문을 위해 기
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또 명절에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사람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성도님들을 만나러 갈
날이 있겠지요~^^
그래서 안녕히 계시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언제나 하나님의 크신 축복과 은혜가 시흥성문
에 임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