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희미해서 검색해보니

지금부터 2년 2개월 전에 

이런 글과 음악을 올렸었네요

코로나에 포로가 된 지도 어느덧 9개월.

거기에다가 대면 예배가 중지된 것이 한 달입니다.

그래서인가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포로들 같은 슬픈 모습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으면

반갑게 웃고 대화하면서

힘을 얻고 다시 또 출발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어제 제가 만난 사람들 속에서 왠지 오히려 기가 빠지는 느낌?

젖은 속 옷에 겉옷 입는 느낌?

바벨론에 끌려갔던 히브리포로들도 그런 절망적 환경 속에서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회복을 꿈꾸고 노래했습니다.

조국으로 돌아갈 날을 기대했던 것이었지요.

우리에게도 그런 회복의 소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처럼 회복. 대면 예배로의 회복. 성도들과 만남으로 회복

사명 감당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회복. 잃었던 것을 찾는 것으로의 회복입니다.

지친 모습이 아니라 환한 미소 띤 얼굴로의 회복입니다. .... (생략)

올해 우리 교회 표어 “옛적 같게 하옵소서”의 응답으로

많은 부분이 회복되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설교 중에 언급했지요?

바벨론에 끌려간 히브리포로들은 절망적 상황에서였지만  

스바냐선지자를 통해서 주셨던 약속을 굳게 잡고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처한 환경이 

마치 히브리포로들이 겪었던 절망적 상황일 수는 있겠으나

선지자를 통해 우리에게도 주신 약속을 굳게 잡고 잘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은 이탈리아의 영웅적 작곡가 베르디의 작품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포로들의 합창”입니다.

나부코는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의 이탈리아어 명칭 나부코도노소르를 줄인 명칭입니다.

복된 주일 여러 가지 모양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는 오늘도 성도들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