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가 돌아왔는데

제가 오늘 다녀온 지역에서는 

예전과 같은 시끄러운 성탄 전야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만

그래도 곳곳에 사단의 무기 산타는

상점들 트리에서뿐 아니라

포털 사이트 초기화면만 보더라도

여전히 건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그동안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지만

우리에게 가져다준 유익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 안과 밖에서 펼쳐졌던

광란의 파티를 거의 중단시킨 것이었습니다.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오신 것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날입니다만

사단은 그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핵폭탄과 같은 산타클로우즈와 캐럴로 짓밟고 녹여버렸습니다.

사람들로 그 특별한 사랑을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안타깝고 슬픈 것은 그런 악한 시류에 편승하는 일이

교회 밖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확인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 밖에서는 헤롯이 아기 예수를 죽이려고 했고

교회 안에서는 대제사장과 종교인들.

그리고 제자들이 결국 죽게 한 것과 같았습니다.

기다렸던 성탄절입니다.

이미 세상에 오염되어버린 우리의 마음속에 새겨지고

내가 관계된 주변에서 확인되는

산타와 그 관계된 소품들(빨강모자. 지팡이, 썰매. 사슴)

그리고 음악들까지 모두 지워버리고

이 세상에 참 빛과 생명으로 오신 예수님을

온 마음으로 찬양하고 기뻐하는 성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