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윤진실 목사입니다.

작년 12월 1일. 부임 인사를 드린지 벌써 일년 하고도 한 달의 시간이 다 되어가네요. 

시흥성문교회로 인도하시고 오늘 선교사 파송예배에 이르기까지 그 걸음을 신실하게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지나온 모든 시간들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지난 1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감사할 일들과 사랑 받은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먼저, 부족한 종이 바른 교회 좋은 교회 시흥성문교회에서 사역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파송선교사로 불러주신 이근행 담임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 10월. 섬기던 교회를 사임하고 총회 선교사 파송 훈련을 받기로 결정한 뒤, 막막한 상황 속에 걸려온 담임목사님의 전화는
하나님의 전적인 예비하심이자 간절한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목사님의 목회를 배우며. 많은 깨달음과 도전이 되었고, 목회 전반에 있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상반기는 오랜 기간 선교 훈련으로, 하반기는 후원 모금으로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편안히 다녀올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배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또한 당회 장로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부 교역자가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혹여 어려움이 있을까 마주칠 때마다 물어주시고,

선교사 파송 과정과 절차들 가운데 관심갖고 응원과 기도해주심에 너무도 감사했습니다.

그 외에도 온 성도님들. 누구라고 말할 것도 없이 모두가 오며 가며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말들로 격려해주시고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그 사랑의 말들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감사한 제목도 많은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초등부와 청년 2부를 맡겨주셨는데, 제대로 감당치 못한 것 같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돌아보게 됩니다.

부족한 교역자와 함께 동역하며 도와주신 부장님들, 교사들, 청년 임원들 정말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담임목사님과 온 성도님들의 베풀어주신 사랑들. 선교지에 가서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파송 예배를 드린 지금 제 마음은 언제라도 시시콜콜한 사역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친정 어머니와

시흥 성문교회 성도라는 든든한 친정 식구들이 생긴 것 같은 마음입니다.

저는 담임 목사님께서 자주 사용하시는 표현 중에 ‘달음질 하다’는 표현이 마음에 계속 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르심에 합당한 상을 향하여 보내신 사명 따라 달음질 하는 제가 되어야 겠노라,
위탁하신 복음 사역을 충성되이 감당해야겠노라 다짐해 봅니다.

이제 저희 가정은 사역을 마무리하고, 비자발급을 비롯한 파송준비에 좀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저희 가정을 사랑해주시고, 특별히 딸 리하를 많이 챙겨주시고 예뻐해 주셨던 선생님들, 모든 성도님들 감사드립니다.
이런 따뜻한 사랑을 어디서 어떻게 또 받을 수 있을까요? 

받은 사랑이 너무 크네요. 

사임하고 난 뒤에도, 선교지에 가서도 늘 든든한 친정과도 같은 시흥성문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선교사 되겠습니다. 

시흥 성문 친정 식구들에게 받은 사랑. 앞으로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을 감당하며 만나게 될 영혼에게
그 사랑을 복음과 함께 전달하는 선교사가 되어야겠다 다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곳 폴란드 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향한 사역의 여정 속에
하나님의 능하신 손과 펴신 팔을 의지하며 나가려 합니다. 우리의 모든 상황 아시는 하나님께서 선하고 능하신 손으로 함께할 것을 믿습니다. 

아직 많은 절차와 과정들이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말미암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순적한 이끄심에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성도님들의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이후 일정]

1. 23년 2월 24일(금) 오전 11시. 총회 선교사 파송예배. 대전 KPM 본부

2. 23년 3월 22일(수) 오전 9시. 폴란드 바르샤바로 입국 예정.

[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늘 겸손하고 신실한 복음의 종 되게 하시고 부르신 우크라이나 민족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선교사 가정 되게 하소서.

2.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 위로하시고 가난한 그들의 심령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가게 하소서. 

3. 협력할 동역자들과의 귀한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시고, 파송과 정착을 위한 모든 준비가 순적하게 하소서.
   특별히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잘 감당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