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5-6)

샬롬! 평안하시지요? 윤진실 선교사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가족과 친지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길 축복합니다.

주중에 여러 준비들로 분주히 보내다가도, 주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시흥성문교회 예배 처소가 

생각이 나네요.. 대구에서의 일상과 근황을 나누려고 합니다. 

1. 비자준비(출국준비)

-파송예배를 드리고 대구로 내려온지 2주가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은 비자를 비롯한 출국준비를 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비자를 위한 서류들 중에서도 가장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갔던 재정보증을 위한 서류들을 끝으로 

비자심사를 위한 서류들이 다 구비가 되었습니다(A4 사이즈로 145장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약 10일 뒤, 2월 1일(수) 오전 9시 20분이 주한 폴란드 대사관과 약속된 비자신청일입니다.

온가족이 올라가서 준비된 서류가 미비된 것이 없는지 심사를 받게 됩니다. 

서류가 문제없다면 2주에서 한달 사이에 비자가 나오게 된다고 합니다. 

순적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선임 선교사(우크라이나 오데사 / 정한규 선교사)와의 만남. 

-지난 목요일(1/19) 저녁에 KPM 본부에서 선임 선교사님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선임선교사님 부부는 10개월이 넘게 전쟁 난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루마니아) 육체적으로 여러 어려움들이 찾아와 

일시귀국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염려와 긴장 속 첫 만남이었지만, 우크라이나 민족들을 향한 비전과 마음을 나눌 때에 

선임 선교님께서 폴란드에서의 난민사역을 위한 첫 걸음을 지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하루였습니다. 

참고로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한 선교사 가정(김형준 선교사/선교제일교회파송/ 현재 몰도바 난민사역)이KPM 본부 이사회를 거쳐 허입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교단의 우크라이나 선교사는 공식적으로 3가정이되었습니다. 

이사회로 인해 일시 귀국해 있으시기에 2월 초에 우크라이나 파송 선교사 3가정과 본부와 함께

앞으로의 우크라이나 난민사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명철을 의지하는 모임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먼저 고백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가는 모임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가정이야기

-딸 리하는 대구에 내려와서 어린이집에 등원하며 적응중에 있습니다. 

앞서 2곳의 어린이집에서 적응을 거친터라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리하가 오전 10시에 어린이집에 들어가면, 부부는 출국준비에 필요한 여러것들을 알아보고 구매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3돌도 되지 않은 리하는 매일 아침과 자기 전 엄마아빠와 함께 앞으로의 선교사역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합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를 나이이긴 하지만 폴란드에 들어가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도울 것이라는 말을 반복할 때 알아듣는것만 같습니다. 

파송을 준비하며 선배 선교사님들이 이런 말을 많이 하시는 것을 듣게 됩니다.

“애들이 무슨 죄고. 부모가 선교사지 지들이 선교사 자녀되고 싶어서 되나. 그래도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데이”

(주로 경상도 선교사님들을 통해 많이 듣게되어 사투리로 옮겨 보았습니다)

폴란드 땅이 정착이아닌 잠시 거쳐가는 곳이며, 우크라이나에 들어가서도 여러 번 이동이 반복될 터인데

리하가 바뀔 환경과 현지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지난 목요일 KPM의 한 선배 선교사님을 통해 이런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하나님은 내 일을 하신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붙들고 달음질하겠다 다짐했습니다.

파송 준비 단계에서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정착과 언어와 재정과 가족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가 지금도 상존합니다.

그런 제게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주시는 위로였습니다.

다시 힘을 얻어 달음질하려고 합니다. 

여전히 부족하고 두려움많은 선교사 가정을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담임목사님의 목회사역과 교회를 위해, 

특별히 테바 땅을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게 해달라고

늘 기도하며 감사하는 가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평안한 설 명절 되십시요^^

[이후 일정]

-2월 24일(금) 오전 11시 총회선교사 파송예배(대전)

-3월 22일(수) 오전 9시 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