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36:1-4]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신들 중에 뛰어난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3 주들 중에 뛰어난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4 홀로 큰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안녕하세요. 박현호 전도사입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한 주일 보내셨는지요?

제가 정식으로 부임한지 어느덧 한 달이 되었습니다. 부족하지만 한 달 동안 첫 사역지에서 느끼고 배운 점들을 함께 나눠보고자 합니다.^^

먼저, 첫 사역지를 시흥성문교회로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담임 목사님께서는 처음 제게 '군대'에 왔다고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사역은 쉽고 편안한 과정을 지나는 것이 아니라훈련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훈련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훈련을 받을 것이지만 한 달 동안 제가 받고 있는 훈련의 내용을 크게 두 가지로얘기하고 싶습니다.

1. 설교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수업 때 배운 내용들과 갖고 있는 지식을 동원해서 설교를 하면 되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설교는 '지식 전달'이아니었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저도 모르게 '지식 전달'을 하고 있었습니다.

"말씀의 가루를 기도의 눈물로 반죽해서 성령의 불로 구워서 성도들이 먹기 좋은 빵으로 만들어먹여야 한다"는 담임목사님의 조언은 저의 부족한 부분을 바로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작업이 한 번에 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도 계속 말씀을 준비하며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저의 교만함에 늘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부족한 전도사가 다듬어지는 과정을 지켜보아야만 하는 초등부 교사 선생님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말씀 앞에 더 겸손해지고, 기도로 저 자신을 더 죽이며, 하나님만 일하시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들만 전하는 말씀의 사역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더할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습니다.

2. 시간 관리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담임 목사님처럼 일처리가 빠르지 않습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담임 목사님은 저와는반대로 무엇이든 빠르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한 달 정도 사역을 해보니 천천히 하는 저의 성향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데에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했을 때 겪는 가장 큰 피해는 주일을 급하게 준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주어진 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했을 때 가장 좋은 것은 그만큼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허락해주신 시간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 시간을 최대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매우 가치있는 일 입니다.

지금은 훈련을 받은지 얼마 안 된 훈련병으로서 목사님을 따라가는 것이 버거울 때가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다보면 저의 부족한 모습 또한 조금은 나아질 거라 생각하며 이 훈련을 기쁘고 감사하게 받고자 합니다. 성도님들께서 생각나실 때 마다 이 부족한 전도사를 위해서 짧게나마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맺으며 제가 보았던 책 중에서 저의 마음에 깊이 새겨졌던 짧은 글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시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때가 있다면 나의 시간은 그것을 준비하는 시간과 쓰임 받는 시간으로 나뉜다. 현재 쓰임 받고 있지 않다면 당신에게 '지금'은 무슨 시간인가? 준비하는 시간이다."(김남국, 무너지지 마라)

비참함 가운데 살던 이 죄인으로 하여금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말씀의 사역자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여 주신 이 시간에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훈련 받아서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미천한 종이 한 순간의 교만함에 빠져 왕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 앞에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그리스도의 종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시136:23]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136:26]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