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교회학교 전 부서가 예배당에서 예배하는 날입니다. 

어찌나 설레던지 

큰 물결을 타고 있는 배 위에 몸을 싣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선생님들도 활기차게 모여서 청소도 하고 

아이들을 가르칠 공과 자료도 만들고

심방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는 달리 

모든 아이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퇴근을 하는데 

붉은 태양이 하늘을 온통 신비한 색으로 물들여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어찌나 해가 큰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기도가 그런 것 같습니다. 

힘에 부쳐서 지쳐있고 

어쩔 수 없음에 낙심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놀라운 일을 행하셔서

우리는 그저 경탄하며 하나님을 고백하게 하는 것입니다.

내일부터는 유치.유년부는 반별로 돌아가면서 기도를 합니다. 

어린아이의 작고 서툰 목소리까지도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어떤 신비색채로 아이들의 삶을 비추시고 감탄하게 하실지 ....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우리의 내일이 

또 한번의 감사가 있는 날이 되게 해주실 것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