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에 앞서 우리 단기선교 팀을 위해서 기도해주신 목사님과 성도들, 또 물질로서 후원해주신 성도들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있어서 이번 단기 선교가 더욱 알찼음을 고백하면서 이 글을 시작합니다.
처음엔 팽청자 선교사님이 계신 곳으로 가는 것으로 계획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황필남 선교사님 사역지로 이끄셨습니다. 7번째 날에 우리 단기 선교 팀원들과 같이 나눈 말씀이 사도행전 16장 6절에서 10절 말씀입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스스로가 아시아로 갈 계획을 세우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그 진로를 유럽(마게도냐)으로 바꾸시는 장면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모두는 이번에 황필남 선교사님의 사역지로 갔던 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임을 분명히 믿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우리의 행보에는 조금씩 힘이 들어갔습니다.^^ 물론 때로는 불평도 하고, 때로는 낙심할 때도 있었지만 나중에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놀라운 이끄심 앞에서는 모두가 기쁨으로 나아갈 수 있었답니다.
360km떨어진 시골 교회를 찾아가다가 차가 도중에 고장나서 광야에서 5시간 가량을 머물러 있었지만, 그 속에서 찬양하고 기도한 일, 선교사님의 인도로 늦은 밤(한국시간 12시쯤)에 교회에 가서 말씀보고 기도한 일(약 3시간 동안), 걸인예배에 와서 그들을 몸소 섬기면서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배운 일, 직접 우리 스스로 학생들끼리 모여서 Q.T하고 기도한 일등등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약한 오합지졸에서 일당백의 군사로 만드시려고 여러 가지 일들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일 하나님께 감사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으블항가이라는 지역으로 가서 저녁에 예배를 드리는데 설교를 현지 목사님이 하셔서 도통 우리가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모두들 그래서 특송만 하고 교회 밖에서 예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권사님이 갑자기 몇몇 친구들을 데리고 근처 시장가로 전도를 나가셨습니다. 그 때부터 우리 모두는 전도를 하러 나갔고 얼마 되지도 않는 문장들로 열심히 사람들을 교회로 인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오전에 예정대로 2~3사람씩 노방전도를 했는데, 약 25명이서 10명 정도를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런데 예정에 없었던 저녁 노방전도에는 약 20명가량이 교회에 왔습니다. 너무나도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의 역사를 매우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술 취한 현지 사람의 마음을 격동시켜 오토바이를 탄 채로 우리를 공격하도록 시켰습니다. 아주 아찔한 상황이었고, 너무나도 무서운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교회로 돌아온 저는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순간 성령께서 제 마음 밭에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딤후 1:8) > 순간 그 자리에서 울면서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복음을 부끄러워하고 전하지 않았던 제가 복음을 전하게 해주시고, 핍박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에 제 상급이 쌓였음을 믿나이다.”
그 외에도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많이 보여주셨고, 지금도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첫째로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는 사실이고, 둘째로 우리가 복음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몽골에 보내주신 하나님과 교회에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일을 우리를 통하여 이루신 주께 영광과 존귀와 찬양을 드립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요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