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동쪽 변두리 아르촘이라는 도시와 인근에 있는 우수리와 블라디보스톡에 다녀왔습니다.

도시의 상황은 우리나라 1970년 초기의 수준이었습니다. 적막이 감돌고 모든 것이 불편했던 도시,

 그러나 그곳에도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이 있기에 우리로 직접 가서 확인하라고 보내신 줄 믿습니다.

실제 돌아보니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도할 제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복음이 없는 자들의 삶의 모습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피폐했는지는 어린 학생들의 눈에도 확인될 정도였습니다.

 길지않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일 수 없지만

우리 교회에게 그 귀한 일이 맡겨졌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2명의 교사가 저희들을 식사를 위해 고생하셨고요,

16명 학생들의 영적 변화가 눈에 띠었답니다.

그곳에서 돌아올 때 우리 학생들과 러시아 학생들이 서로 부둥켜 안고 우는 모습은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답니다.

 국가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외모가 달라도 우리는 예배와 찬양 속에서 그들과 하나일 수 있었습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단어를 실감했습니다.

그곳에서 있는 시간동안 그분들의 따뜻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대형사고로 연결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

무사했던 것은 여러분의 기도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가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아왔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기도하며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멀고 힘들었던 만큼 얻은 것이 너무 많기에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은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