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초등학교 가을 운동회 준비가 한창이다.
창문너머로 들려오는 여러 소리들이 독서나 설교준비를 방해하지만
해맑은 아이들이 땀흘려 하는 준비이기에
그런대로 인내할만 하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인내되지 않는 부분때문에 아침의 기분이 좀 그렇다.
무슨 내용을 준비하면서 들려주는 소리인지는 잘 알 수 없지만
너무도 자주 들려지는 유행가 소리.
그것도 노래방이나 술집에서 잘 어울릴 소리들.
저 음악에 맞추어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을 몸을 흔들어 댈텐데.
아무런 대책도없이 2주일에 한번씩 토요일에 놀게하고
그것도 내년부터는 매주 시행한다고 하니 걱정이다.
저런 유해 환경속에서 자란 아이들에게서
우리는 선한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
되어지고 보여지는 모든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나는 모든 것이 "역주행" 되고 있다고 표현할 것이다.
"무면허, 음주 음전자에 의한 과속 역주행"
모든 부분에서 확인되는 바이기에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특별히 아이들을 깡통만드는 목적으로 되어지는 교육 부분들은
더 이상 인내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이기에
안타까움만 더할 뿐이다.
하나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다음 세대를 짊어진 저 아이들에게 자비를 허락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