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제게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편지였습니다.

 

"3년 동안 회장하면서 헌신예배하는데 뭐가 떨려?" 하시지만, 매번 떨리고 꿈을 꾸느라 잠을 설칩니다.

 

연초에 헌신예배 드리자는 권유를 받고 2월에 헌신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자 마자, 곧장 찬양부터 찾기 시작했습니다.

헌신...이라는 제목의 가사가 너무 좋아 혼자 부흥이었습니다.

벨소리도 헌신, 컴 틀자마자 헌신, 차 타면 헌신을 틀어 놓았습니다.

 

회원들에게 찬양을 들려주었습니다.

처음 듣는 곡이라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는지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오듯

처음에는 "조가 바뀌면 어려우니까 조 바뀌기 전까지 반복하죠"하더니, "조 바껴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높음은 올라가는 부분은 생략했는데, "한번 내 보죠."하시더니 "와~ 된다." 참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핸드폰으로 파일을 전송해 달라고 하시면서 적극적인 모습도 보이시고,

힘드니까 조금 쉬었다 하자고 했는데도 mp3음악 들으면서 본인들이 안되는 부분들 연습하느라 쉬지도 않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걸음이 주님을 향하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열심히 모이고, 교재 나누고, 뒷 정리 하고, 서로 관심 갖고, 격려해주며...참으로 감사한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소리없이 수고하는 우리 임원들 ...

어느 회원 한 명이라 갈 채비를 하면, 누구라 할 것 없이 달려와 챙기고 식사하다가도 아이가 "물"하기라도 하면 서로 서로 일어나 먼저 챙겨주려고 달려가는 뒷 모습이 우리 회원들의 모습입니다.

 

"저희 모임 갖는데 사 먹으려니 너무 비싸요..."하자, "웅~내가 해 줄께"하며 한걸음에 달려와 맛있는 거 뚝딱해 주시고, "빵하고 우유 먹으면서 연습하려고요" 하자, "그것 갖고 되겠어. 걱정마! 내가 해 줄께"하시면서 다 해주시고 정작 본인들은 서서 대강 식사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찡 했는지...

언제 이 사랑들을 갚을 수 있을까요... 감사하기만 할 뿐입니다.

 

우리 회원들이 이 사랑 잊지 말고 하나님 더 많이 사랑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러한 사랑 계속 베풀며 사랑의 공동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