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 수양회 마지막 날 저녁 집회를 잘 마쳤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설교자로서 갖는 한계 때문에
너무 많이 아쉽고 고통스러웠습니다.
이제 새벽설교 한번을 남기고 많이 홀가분하면서도
울고싶을 정도로 낙심되었었습니다.
그러나 10여명의 집사님들의 방문을 받고.
교회별 시간으로 한자리에 모인 우리 아이들을 보고는
마음이 많이 풀어졌습니다.
귤 두박스. 케익 한개. 피자 25판, 통닭이 25마리 라는데요
정말 아이들 잘 먹더군요.
저는 피자를 맛도 못봤습니다.
잘 자라준 90명의 든든한 저들이 있는데
"내가 힘을 잃으면 안되지" 하고는
다시 마음을 추스렸답니다.
많은 돈을 쓰시고
늦은 밤에 찾아와주신 집사님들에게도,
오늘까지 잘 참아준 아이들에게도 너무 고마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저들을 붙여주신 하나님께
몸둘 바를 모르게 감사한 밤입니다.
기도해 주시고
자녀들을 보내주신 성도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