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화 집사님께서 올리신 "오직 기도할 뿐입니다"를 읽고 사랑에 관련한 글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에 있었던 1907년 평양대부흥회를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한국교회 역사상 아주 중요한 사건이었지요.
그런데 이 사건에서 한 가지 주목해 볼 것은 그 때 읽혀졌던 성경이 무엇이냐? 입니다.
그 성경은 바로 `요한일서`였습니다.
요한일서가 강해되는 중에 그곳에서 놀라운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면 그러한 회개의 역사를 가능케 했던 요한일서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안해 볼 수 없습니다.
요한일서가 말하고자하는 바 중 하나는 바로 "사랑"입니다. 형제 사랑이지요.
이 사랑과 관련된 내용은 요한일서에 한 번이 아닌 4번에 걸쳐 반복해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4번에 걸친 내용을 다 말하려면 많은 지면이 필요하기에 요한일서의 "사랑"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한다면 이렇습니다.
요한일서는 우리에게 형제를 사랑하고 그것이 말로만이 아닌 실천으로, 삶으로 드러나
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형제를 사랑해야하는 이유는 먼저 우리가 사랑을 받는 자라는 겁니다.
우리가 사랑을 받았다. 하나님의 사랑을 내가 받았다.
이것이 우리가 형제를 사랑해야 하는 근본적 동기입니다.
그러나 요한일서는 더 나아가서 형제사랑이 우리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사실을
증명한다고 말씀합니다.
형제를 지속적으로 사랑한다. 그렇다면 그 사랑이 우리 안에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증명해 줍니다. 나는 생명을 얻는 자다. 나는 구원 받은 자다.
이와 같은 확신은 사랑의 삶으로부터 옵니다.
그러나 반대로 형제를 사랑하는 삶이기보다는 형제를 시기하고 상처 주고 미워하는
삶이 그의 삶에 대부분이라면 그 사람에게는 생명이 아닌 사망이 있습니다.
생명 안에 있는 자가 아니라 사망 가운데 있는 자입니다.
빛 안에 있는 자가 아니라 어두움 가운데 있는 자입니다.
어두움의 정체는 거짓이고 미움입니다.
그러기에 형제를 시기하고 상처주고 미워하는 삶이 자연스러운 사람에게는
생명이 아니라 어두움, 사망이 그 속에 있습니다.
즉, 사망한 사람은 형제를 시기하고 상처주고 미워 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죽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단절된 자이지요. 그 사람은 아직 예수 안 믿은 사람입니다.
예수의 생명이 없는 자입니다. 구원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요한일서는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 예수 생명이 있는 사람은 사랑으로 구별되고 사랑의 냄새로 가득차 있
습니다.
중생되어 예수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모든 것들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형제를 사랑한다는 것이지요.
예수 믿는 자의 소속은 하나님이고 사랑인 줄 믿습니다.
그러기에 예수 생명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삶은 미움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표출됩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형제를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했지만,
예수 믿어 생명(사랑)의 씨앗이 내 안에 있는 사람은
오히려 형제를 미워하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가 되었는 줄 믿습니다.
사랑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형제 사랑이 시흥성문교회 가운데 충만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시간을 꼭 내셔서 요한일서를 많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