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간의 유치부 여름성경학교를 마치며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모양으로 수고해 주신 손길들...
기도로 후원해 주시고, 차량운행으로 수고해 주시고,
맛난 식사로 우리 아이들을 먹여주시고
그 모습들을 보며 흐뭇해 하시던 다정한 얼굴들...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성경학교 하루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빨리 찾아온 더위에 힘든 내색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맡은 일들을
감당하며 수고하신 선생님들, 전도사님, 협력하여 주신 권사님, 집사님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면, 그 수고가 헛되지 않으려면
많은 아이들로 교회가 꽉 차야 하는데 한명도 안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하나님 용서하세요. 저의 이 근심이 하나님을 서운하게 했죠.
구하면 주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 약속을 제가 잊어버리고 잠깐 주님을 의심했던 저의 부족함이 연약한 믿음이 부끄러웠습니다.
첫날 40명, 둘째날 58명 신입17명
우리가 목표한 인원을 초과하였습니다.
너무 기쁘고 응답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어요.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도 아이들을 보내주신 부모님께도 고맙고.
하지만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목사님 말씀 기억하며 그 아이들을
믿음으로 말씀으로 잘 양육하여 영적성장을 위해 앞으로 더 기도하고
더 헌신하리라는 다짐을 해봅니다.
제가 시력이 좋은 편인데 오늘은 모니터 글씨가 흐릿해 보이네요.
설겆이를 하다가도 청소를 하다가도 그냥 눈물이 흘렀어요.
하나님 주신 사랑에 감격하여...
좋은 교회를 주시고 좋은 목사님과 사모님, 좋은 교역자님들, 사역자님들
성도님들, 우리 유치부 선생님들, 특별히 우리 유치부 아이들을
부족한 저에게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달여동안 유치부 선생님들과 힘들었지만 힘든 가운데서도 많은 사랑과
정을 나누었습니다.
여름이 빨리 왔으니
가을도 우리곁에 일찍 찾아 오겠죠.
빨리 가을이 왔으면 좋겠어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히
임하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