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학교를 앞두고 있는 저희 부서의 심정은 출산을 앞둔 산모와 같다고 할까요?

출산이 임박한 태아가 잘 있는지 더 자주 병원에 가서 초음파로 검사를 하듯이, 

요즘 아이들을 심방하며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있습니다. 

하지만, 들려오는 것은 난산이 예상되는 소식이었습니다. 

'중간에 온데요, 

하루 밖에 안된데요. 

학원을 빠질 수 없데요. 

아직 답이 없어요.'

이러다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긴박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전화하고, 찾아가서 만나고, 부모님께 전화드렸습니다 

“학원은 돈받고 가르치지만, 우리는 목숨걸고 하는 일입니다” 우리의 각오를 말씀드리고, 

“3일 온전히 드리면 평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부탁도 드렸습니다. 

심지어 아이가 다니는 센터를 찾아가서 참석할 수 있게 허락하는 문제를 가지고 단판을 짓기도 했습니다.  

성령께서는 순간, 순간 불가능을 가능한 역사로 바꿔주셨습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는 기쁨이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십자가의 복음이 전해져야 하는 성경학교 둘째날, 

어린이 집에 모니터링이 나온다고 하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성경학교를 참석하기로 되어있던 아이들은 커녕, 

교사까지도 절대 나올 수 없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사단은 복음으로 태어날 아이들을 가만 놔둘리 없을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습니다. 

오직 기도로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하실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모든 교사들이 있는 그곳에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처녀의 몸에 잉태하게 하신 하나님!

십자가의 보혈로 죄인을 의롭게 하시는 능력의 하나님!

약속으로 우리를 새롭게 하신 하나님!

모든 권세가 예수님께 있사오니 오직 예수의 이름만 의지한다고 기도했습니다.  

오늘 성경학교 기간 중에 예정되었던 어린이집 모니터링이 

다음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역시 우리 하나님은 최고이십니다. 

이번 성경학교를 통해 성령의 역사는 복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다시 태어나게 하실 것입니다. 

성경학교의 티셔츠가 갓 태어난 아이의 배냇저고리의 역할을 하듯이, 

복음으로 출산된 아이들에게 영적인 의의 옷이 입혀지는

결과들이 있기를 기도해주세요.

교사들은 떨리는 마음으로 산고의 진통을 겪는 산모들처럼, 

양손에 말씀을 붙들고 힘을 쏟고 있습니다. 

나를 구원해주시고, 나를 만나주시고, 

내가 사는 날의 기쁨이 되어 주신 예수님이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만나주시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해 주셔야 합니다. 

끝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 

우리 아이들의 인생속에서도 확실하게 시작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