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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교회는 물론 온나라를 발목 잡고 있던 2021년 5월 쯤으로 기억합니다.
회식 등 식사모임도 할 수 없는 상황을 활용해 다이어트에 도전을 했습니다.
식사량을 줄이고 가끔 재택근무를 하면서 매일 걷기 운동을 했더니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두달 쯤 됐을때 눈으로 보기만 해도 많이 변했다고 느껴지기도하고 주변에서 날씬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체중계의 숫자는 생각 만큼 변하지 않는 걸 보면서 내가 하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문제가 있나 싶어 이것 저것 추가하다 보니 운동하는데 꽤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본질보다는 숫자에 연연한 결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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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터 교사로 섬기면서 성경학교 전, 후로 마음에 눌림이 있었습니다.
성경학교 전에는 '몇명이나 성경학교에 나올까' 라는 염려와 성경학교 이후에는 "몇 명이나 참석했어요" 라는 성도님의 질문엔 왠지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교역자와 교사들은 성경학교 참석 숫자를 늘리기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합니다. 여름성경캠프, MT, 물놀이를 포함한 프로그램 등등
하지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휴유증이 있습니다. 왠지 허전하고 '남는게 없네' 라는 생각때문 입니다.
지지난주 설교말씀처럼 채색옷의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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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목사님께서 기도회, 예배시간, 광고시간 가릴것 없이 성경학교는 성경학교 답게 하자고 해마다 강조 하셨습니다.
또한, 지지난주 성경학교를 앞두고 설교를 통해 숫자가 적다고 고민하지 말것과 요셉에게 채색옷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내 중심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 중심으로 성경학교를 진행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사로써 얼마나 마음이 가벼워지고 즐겁게 섬길 수 있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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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4복음서를 통독하는 고등부 성경학교를 은혜중에 마쳤습니다.
전도사님께서 복음서마다 지은이, 쓰여진 목적, 대상 등 개요를 먼저 설명하시고 나면
한 사람씩 순서대로 5절씩 읽습니다. 눈으로 같이 따라 읽어가지 않으면 자기순서를 놓치게 되어 딴 생각 했다가는 어디 읽는지 몰라 헤메게 됩니다.
50분 성경 읽고 10분 쉬고 하루 4시간씩 아이들이 꼬박 앉아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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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주는 눌림에서 자유하게 되니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프로그램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서 부담감은 없었고 말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학교 마지막날 21명이 출석하는 숫자는 덤으로 늘려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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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고등부 기도로 지켜봐주세요
암 수술하고 나면 금방 일어나 뛰어다니지 못합니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고 키가 얼마나 자랐는지 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아물고 건강해지며, 어느순간 물만 주었던 콩나물이 부쩍 자라있음을 보게된는 것처럼
우리친구들도 시흥성문교회의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바르고 좋은 교회의 일꾼으로 자라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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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학교를 위해 매일 기도와 말씀으로 방향을 잡아주신 목사님, 인도해주신 전도사님, 완벽한 계획으로 준비하신 부장님, 동참해주신 고등부 교사분들, 기도와 찬조 등 관심으로 동참해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성경학교 기간동안 일용한 양식(한식, 일식, 양식)을 공급해주시기 위해 고생하신 권사님, 집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