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나눔
'중꺽마' 를 아시나요
- 최창수
- 23.01.06
- 1,018
'중꺽마' 를 아시나요
작년 2월경 회사에서 기업혁신관련 강의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매우 인상깊었던 대목은 경로의존과 경로독점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경로의존
기존의 관습과 질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마차를 모는 시대에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었고 채찍을 오른손으로 들고 마차를 몰았기 때문에 생긴
관습으로 인해 산업혁명 이후 영국이나, 일본 등 몇몇 나라는 자동차의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는 더 이상 채찍으로 움직이지 않는데도 관습과 질서, 생산라인을 새롭게 바꾸려면 천문학적인 투자비용이 들기 때문이지요
미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와 새롭게 생산라인을 만든 대부분의 나라는 자동차의 운전석이 왼쪽에 있습니다.
그것이 편하고, 실용적이기 때문입니다.
경로독점
성경의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로마가톨릭 교황, 사제들은 경로를 독점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뚯과 가르침은 자신들을 통해서만 전해진다고 생각해 면죄부도 판매하기도 하였고 그 결과 부패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로인해 잘 아시는 것 처럼 16세기에 유럽에서 로마 가톨릭교회에 반대하여 일어난 종교개혁이 일어나 현재의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탄생의 기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경로의 독점은 종교 뿐만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막강한 권력으로 자유를 억압하고 결국은 부패하게 만듭니다.
현재 우리교회는 어떨까요?
홈페이지를 통해 교회에 대한 크고작은 정보들이 공유되고 지팡이를 통해 일정 직분을 부여 받으면 성도의 교적을 확인할 수 있어
심방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회계또한 투명하게 교회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자랑할 만 합니다.
누구도 독점할 수 없습니다.
다만, 새롭게 등록한 성도들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유로는 아마도 형식에 억매이지 않는 유연한 교회 행정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배의 형식, 찬양, 반주, 성가대 등 기존의 교회들과 다르게 심플하고 유연함에 적응하기 쉽지가 않다는 것이지요
2023년 여러부서에서 새로은 리더가 세워지고 년간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동안 자라온 환경, 서로다른 생각, 신앙의 경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쉽게 동의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틀린것은 아닙니다. 다른것이죠
하나님께 영광과 성도에게 기쁨이 되지 않는다면 생략할 수도 있고 부합된다면 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외에는 진리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경로에 의존하기 보다는 개혁을 도모하셨습니다.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성전을 허물라고도 하셨습니다.
이제는 더이 이상 예루살렘 성전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고 하셨고 예수님은 경로에 의존하기보다는 경로를 새롭게 만드셨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 국민들이 열광했던 월드컵이 끝났는데요.
우리나라 국가대표들이 최선을 다해준 결과 16강 진출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들리더라도 담임목사님을 포함한 교역자님, 부장님, 구역장 등 부서장께서는
'중꺽마' 를 기억하세요(중요한 것은 꺽이지않는 마음 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화이팅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