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나라를 위해 걱정하고 헌신하며 하나님과 세상의 주인앞에 간구하는 느헤미야의 모습에서 잊고 있었던 나라와 민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우리에게  3월과 6월은 잊고 살았던 나라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늘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내게 주는 감사는 잊어버리고 늘 대통령과 정치와 사회에 대한 부조리를 탓하며 막연한 원망만 했었던 것 같습니다.

 

     교회를 다니고 신학교를 다니고 직장을 다니며 그나마 행복한 가정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나라를 허락하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칼빈은 나라, 정부앞에 순종하고 기독인으로 준법하며 살기를 기독교강요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1919년에 순국한 독립운동가 문용기선생의 혈의입니다. 기사의 내용을 잠시 보면

 

 

이런분들도 나라의 대통령과 정치에 대한 불만과 원망, 그리고 안타까운 심정이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손과 심장을 내어주고서라도 지키고 싶었던 나라... 대한민국.

 

유관순 열사가 중학교 시절 사감 선교사님이 기숙사에서 매일밤마다 울고 있는 유관순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울고 있는 유관순에게 묻기를 "애야 왜 울고 있니? 너의 울음소리에 다른 친구들이 잠을 못자고 있단다" 라고 말하자 어린 학생이었던 유관순은 그 여자 선교사님에게 "선교사님 지금 내 나라를 보고 울지 않는 다면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닙니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나라를 위해 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려운 경제, 가정의 파괴, 민생 치안의 위협, 공직자들의 변질, 극우와 극좌세력, 당리당락과 집단이기주의, 그리고 사랑과 자비가 배제된 교육과 부와 권력,  자유주의 성향의 신학교들과 교회의 세속화, 그리고 설립취지를 잃어가는 시민단체들...그리고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율법적 교인으로만 살아가는 성도들까지.

 

이럴때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앞에 더 기도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앞에 기도 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 사람이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실 하나님이 계신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누가 기도하겠습니까? 어찌보면 우리는 90년만에 그들이 목숨을 걸고 지켰던 나라를 다시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할 이유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지금은 저렇게 나라를 위해 기도를 한다고, 만세를 외친다고 손을 자르고 창과 칼로 찌르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나를 위해 울지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눅23:28)고 하신 말씀앞에 3.1절을 앞두고 만세를 외치며 죽어간 믿음의 선배들을 기억하면서 우리의 하나님께 나라와 민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