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성문교회 성도 여러분! 늦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여기는 아직까지 많이 춥습니다. 사진을 보시겠지만 이번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저는 요즘 직장을 다니면서 사역을 합니다. 러시아에 오자마자 에덴교회에서 사역만 했지만 어느날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활하기 위해서.... 여기서는 대부분 목회자들이 직장을 다닙니다. 아주 큰 교회가 아니면 모두 사모하고 같이 일을 합니다. 에덴교회에서 나오면서 몇 군데 러시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됐는데, 한국교회 예배모습과 러시아교회 예배 모습이 달랐습니다. 교리는 같았지만 예배 순서는 저에게 너무 어색했어요. 예를 들면 예배가운데 따로 헌금에 대해서 설교시간이 있어요. 그리고 성도 중에서 자기 QT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나와서 나눕니다. 더욱 성장하는 시간입니다. 시흥성문교회서 하는 성찬식과 비슷하지만 그러나 포도주는 한 아주 큰 컵에 모든 성도들이 마십니다. 물론 이것은 문화차이죠. 그래서 제가 한 달 동안 러시아 돌아다니면서 그 문화차이점을 연구했습니다. 이젠 뭔가 결정해야 되는 시간이 온 것 같아요. 그래서 떠나려고 합니다. 문제는 어디로 가야할지..... 얼마 전에 제 친구 목사가 중국으로 오라고 초대했습니다. 거기에 러시아 사람이 많이 있으니까 같이 사역하자고.... 기도했는데 그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제 마음은 러시아 서쪽으로 가고 싶은데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인지... 계속 기도하는 중입니다. 아..그리고 여기서는 애기가 3살 까지 움지기기 힘듭니다. 그래서 일년 여기 있다가 하나님이 허락하시면 서쪽으로 떠나겠습니다. 일년 동안 아르쫌지역에 있으면서 성경공부 모임을 만들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 아르쫌은 에덴교회와 부모님이 계신 곳) 지금은 방 임대 알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시흥성문교회에서 기도 많이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도 시흥성문교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고등부 때 함께 했던 친구들이 졸업하고 교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기뻤습니다. 중,고등부 친구들이 교회에서 활동하는 모습도 궁금하네요. 다음에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러시아에서 서경삼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