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4일 큰딸이 결혼했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매일 보내오는 손녀딸 사진을 보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시 큰딸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모든 것을 딸에게 맡겼지만

신부 입장곡은 제가 정한 곡으로 하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딸은 처음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선정했던 곡은 영국 국가

“하나님! 여왕폐하를 지켜주소서”였습니다.

그 곡을 선정할 때는 

하나님! 사랑하는 제 딸을 지켜 달라는 의미였고.

이 곡은 찬송가 70장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지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시편 46:1-3)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딸 가정의 

안전하고 견고한 피난처가 되어달라는 의미였습니다.

고맙게도 딸은 아빠의 의견을 존중해주었고

딸과 함께 입장하는 시간에 그 곡이 울려 퍼질 때

저는 마음으로 감사했었답니다.

지금도 자주 이 음악을 들으면서

딸의 가정을 축복하고 있고

제 전화기 수신콜과 모닝콜도 이 곡이랍니다.

매일 퇴근하고 귀가해서 느끼는 행복감 경험하시지요?

외부에서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다니다가

교회당 건물에 들어오면서 갖게 되는 안도감과 함께

하나님께서 나의 피난처가 되시고

내 영혼의 피난처인 교회가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12월 첫날이 깊어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밤 되시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우리 하나님 아버지가 영원한 피난처가 되고

좋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꿈속에서도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