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입국장과 출국장은 서로 다른 분위기입니다.   

아래층 입국장에는   

항공기를 타고 오는 사람을 기다리는 여러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나와서  

만나야 했던 사람들이 출입문을 나오는 것을 보고  

소리치고 환하게 웃으면 반갑게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지루하게 누군가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곳으로 향하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기도 합니다.

아래층 전제적인 분위기는 밝음과 맑음이었습니다.

그러나 3층 출국장은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소수의 사람만 배웅을 나오고

떠나보내는 아쉬움 때문인지 분위기는 조용하고

밝은 웃음이나 큰 소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같이 모여 사진 촬영은 꼭 하고 나가더군요. 

분위기는 흐림이었습니다.

우리는 평생 만남과 떠나보냄을 반복하고 살아갑니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이 배변되고

태어나고 죽고

만나고 헤어지고

주일에도 성도들이 예배당에 왔다가 돌아가고

등록했다가 떠나가고 ....

그렇게 만나고 보내고를 반복하다가 나중에는 우리가 떠나가게 되는 것이

인생사입니다.

기대를 하고 만났던 2022년.

그동안 다사다난했으나 정들었던 시간을 떠나보내고

이제 2023년을 만나게 됩니다.

22년을 떠나보내는 것은 아쉽지만

곧바로 23년을 만난다는 기쁨이 우리에게 소망을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보내는 시간은 토요일 31일 12시

만나는 시간은 1일 0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예비된 송구영신예배 때 뵙겠습니다(설교영상은 송출하지 않겠습니다)

이어지는 주일 오전 예배는 8시 30분과 오전 11시 30분이 되겠습니다.

기쁜 모습과 얼굴로 만나기를 고대하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