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1월 29일

부산에서 시흥으로 올라올 때는 5톤 트럭과 1톤 트럭 2대로 올라왔는데, 

23년 1월 6일 오늘. 

시흥에서 대구로 내려갈 때는 큰 짐들을 버리고 정리하고 

1톤 트럭 1대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이 짐들도 곧 3월 22일이 되면 

6개의 큰 이민가방과 기내용 캐리어 3개로 줄어들겠지요. 

밀렸던 방학숙제를 거의 끝낸것만 같은 기분도 들고

가진 세간살이들이 줄어드니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대구로 내려오면서 시흥으로 올라가던 날 고속도로에서 들었던 마음이 생각 났습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이자 계획하심이라는 강한 확신과 함께 

‘왜?’ 라는 물음표도 함께 가지고 올라왔던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약 13개월이 지난 지금. 

‘왜’ 라는 물음표는 ‘아’ 라는 느낌표가 되었습니다.

고신총회세계선교회의 OTC 선교훈련을 받게 하신것도 하나님이시고 

담임목사님을 통하여 시흥성문교회를 만나게 하신것도 하나님이시고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인도하신것도 하나님이셨습니다.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이자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내려왔습니다.

 KPM 선교사로서 바른교회 좋은교회 시흥성문교회의 파송선교사로 

그 첫걸음을 시작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고 너무도 감사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오셔서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담임목사님과 김경섭 장로님, 임성자 권사님.

특별히 아침도 못 먹었다고 걱정하시며 손수 맛있는 샌드위치를 싸 주신 사모님.

그 외에도 신경써주시고 관심가져주신 성도님들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안하시고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