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 생각나시지요?

모두들 한마음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을 것입니다.

선수들이 얼마나 큰 부담감을 갖고 경기를 했을까요?

90분을 뛰면서 체력적으로는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목청껏 외치는 “대한민국”이 그런 선수들에게 기적을 이루게 하는 힘이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샬롬~

유년부 부장 정명옥 집사입니다.

1년 전 유년부 부장이라는 직분이 맡겨졌을 때

저는 정말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초보 운전자의 긴장감과 두려움을 넘어선 공포감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제게 “집사님 기도할께요”

“홈페이지 명단보고 집사님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요”라는

기도의 응원은 유년부 부장이라는 버거운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기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연말이면 누구나 한 해를 돌아보며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특히나 교사라면 내 반 아이들 얼굴을 떠올리며 나의 부족했던 모습 때문에 미안함과 후회로 인해

“내려놔야 하나”하는 고민 안 해본 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성탄 감사예배와 선교사 파송예배를 마치고 나니 한 해가 다 가고 있었습니다.

그다음 주일이 바로 신년 첫 주일이며 송구영신 예배가 있었기에

마음의 긴장이 풀어질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안도와 감사와 미안함에 목이 메어왔습니다.

삶은 계란과 팍팍한 밤고구마 드셔보셨나요?

목이 꽉 메이고 가슴을 치게 만드는 저는 꼭 딸꾹질을 하게 되는 음식입니다.

혹여나 한 해 동안 내가 그런 사람은 아니었는지...

그렇게 몸도 마음도 한없이 위축이 될 때

“집사님은 홍삼 같은 분이셨어요 한 해 몸도 마음도 따뜻했어요”라는 전도사님의 응원이

23년도에는 사이다 같은 사람이 되어보자 라는 꿈을 꾸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유치 유년부는 엄청 빡쎄~ 보여서 자원하면 안될것 같은 부서라 생각되시나요?

예전에 제가 초등부에 있을 때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나는 백선화 전도사님과 코드가 안 맞는다고, 숨이 차고 감당하기 버거운 부서라고,

전도사님의 열정을 도저히 못 따라갈 것 같다고...’

그런데 3년동안 유년부에 있으면서 전도사님께서는 부족한 저를 대단한 교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의 격려와 기도의 응원을 받게 되었으니까요.

내년에 자원하셔서 직접 그 감동을 경험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유치부, 유년부는 별개의 부서입니다.

그런데 교사들은 한 부서로 섬기고 있습니다.

유년부 예배에 유치부 선생님들이 모두 협력교사가 되고

유치부 예배에 유년부 선생님들이 모두 협력교사가 됩니다.

딸 예은이가 4년차 유치부 교사입니다.

올해 이런 협력교사 시스템이

베테랑 유년부 선생님들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2023년 저희 유치 유년부는 교사교육을 시작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전도사님께서 중요하지만 놓치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콕 콕 찝어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찔리고 부끄러워 지던지...

각오를 새로이 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금 교회학교는 대심방 기간입니다.

올해는 “말씀을 들으며 자라는 유치 유년부”라는 표어로 한 해를 달려갑니다.

아이들을 한명 한명 가정으로 (혹은 교회에서) 찾아가 만나 기도제목을 나누고 목표를 정하게 하고

믿음으로 자라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우리 교회가 전 성도 성경 1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유치 유년부 아이들 중 성경 1독에 도전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읽다가 포기하더라도 읽은 만큼 유익하다고...

우리 아이들에게 기도의 응원이 더욱 절실한 한 해입니다.

“올해는 52주 출석해서 개근상 받을래요, 성경 1독 할래요, 기도생활 할래요”

우리 아이들의 목표를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2월에는 겨울 성경학교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교회학교를 위한 성도님들의 관심과 응원의 기도가 또 다른 기적을 이루게 할 것입니다.

이번 주일은 설 명절이네요

설 연휴기간도 승리하세요. 샬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