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유치.유년부 교사교육이 있었습니다. 

먼 옛날 교사교육 했을 때, 

각 부서 교사들이 함께모여서 식사도하고 교제도 했던 일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그 기회가 서로 하나되기를 위한 시간이었다면, 

이번 저희 부서에서 했던 교사교육은 부서 특성에 맞춘 교육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서 

부서 교육과 접목할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이었습니다. 

나에게 맡겨주신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하는 기도를 통해

“교사” 본질을 다시 상기하게 되었고, 

기도의 내용이 다시 점검되어지기도 했습니다. 

첫 만남을 통해 교사가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할 물건부터

전도사님이 부모님과 소통해온 방법과 

문자 내용과 전화 통화 등을 보여주면서 

상호간 신뢰를 쌓고 믿음의 협력자로 세우는 방법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전산 교적부 활용,

익숙한 모습 속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들, 

교역자의 설교시간에

교사가 해야 할 일을 들으면서

저에게도 ‘아차’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상황의 예를 통해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공과교육 준비와 과정과 

아이들 앞에 서서 진행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마 교육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 다음날 주일 교사 자신들이 느꼈을 것입니다. 

사진은 셔터만 그냥 누르는 것이 아니라는 말,  

사진 안에도 주제가 있어야 하고 

기술적인 면과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들을 배우면서 

제 입에서 “휴...”하는 소리 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교사를 한지 22년차

그냥 쉽게 지나쳐온 일을 하나, 하나 콕콕 찝어서 해주는 말씀을 들으니 

왜 이렇게 내가 작아지고 잘못한 일들만 기억에 남는지....

제가 그동안 타성에 젖어서 교사생활을 한 것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교사교육을 기억하며 올 한해 더 열정적 기도하고 준비하며  

하나님의 자녀들을 더 온전하게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