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어느덧 다사다난했던 2022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네요.

종종 홈피를 통해 교회소식을 접하지만 선뜻 글로 인사드리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입니다.

좀 더 갖춰진 모습으로 찾아 뵙고 싶은 마음이었고,

그러다보니 기다림의 시간만 마냥 길어진 듯 합니다.

오늘따라 아침부터 교회 생각이 나서 홈피에 들어왔습니다.

새로운 교역자분이 부임하신 글을 보니 17/8년 전

저도 처음 교육전도사로 부임하고 인사드렸던 시간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녁 즈음에 담임목사님께서 전화연락을 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탕자처럼 멀리서 머뭇거리는 저에게 먼저 다가와 주시는 아버지와 같은 마음에 늘 감사드리며,

교육전도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시흥성문의 가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젠 대부분의 교회들이

말씀 외에 다른 것들로 성도들을 감동시키고 이웃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반면,

시종일관 말씀 하나만 굳게 붙들고 계속하여 전진하려는 교회의 모습에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흔들리지 않는 담임목사님의 성경중심의 목회방향과 철학이 놀랍게 느껴집니다.

코로나만 잠잠하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줄 알았지만,

계속하여 찾아오는 혼란과 어려움 속에서 지치진 않으셨나요…

이 모든 것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매일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제까지 열심히 성경을 읽었다 해도 오늘도 여전히 말씀을 펴서 읽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과거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이전의 경험과 축척된 데이타에 의지하여 살아갈지 몰라도,

우리는 기록된 말씀에 의지하여 오늘을 살아가야만 하는 자들입니다.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의 원천은 기록된 말씀 66권 밖에는 없습니다.

내년에도 우리를 인도하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성경읽기에 더욱 열심을 내는 2023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직접 성도님들 뵙고 주님의 은혜를 나누게 되길 소망합니다.

다시 뵐 때까지 늘 주 안에서 평안하세요. 여호와 샬롬!

교회의 사랑에 빚진 자, 하경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