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대청소 때 남전도회 회원들과

개나리 나무를 잘라서 대지 경계에 심었습니다.

뿌리를 잘 내리면 보기도 좋고 확실한 울타리가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일한 작업을 하고도

심고 난 후에 물을 충분히 주지 못해서 말라 죽여서

죽은 개나리와 수고한 성도들에게 미안하기도 했었답니다.

이번에는 잘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2일에 한 번씩 물을 주고 있는데

어제도 가서 열심히 물을 주었습니다.

흙에만 줄을 주는 것이 아니라

땅을 적시는 것이라 시간도 꽤 걸리는 일이었는데

오늘 비가 내리고 있네요.

어떤 사람은 세차하기만 하면 비가 온다고 하던데

저는 동산에 가서 물주고 나면 비가 온 적이 여러 번 있었답니다.

내일 병원 예약 2건이 있어 준비하고 있는데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시간을 재조정해 주네요.

2023년에만 벌써 가족 포함 9번의 장례가 있었습니다.

병원에 있는 아내에게서 점심부터 죽 먹는다고 전화가 왔는데

큰 기대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고

내일도 내 시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오늘 새벽설교는 원망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도

숨쉬고 건강하고 할 일있고 내 입에 음식 들어가는 사실에 감사하며

겸손하게 충성하기를 다짐해 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