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 농사짓는 가정에서 태어나 많은 농사를 돕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서 힘든 농사일에서 해방되어 너무 좋았었는데

그 기쁨은 잠시.

결혼해보니 시부모. 시동생. 시누이들이 있는 대갓집 며느리 역할은

농사짓는 일보다 더 힘들었는데

육체적인 어려움보다 더 힘들었던 일은 사람을 관계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일과를 마치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시간은 기억도 나지 않고 행복했었다.

저의 어머니께서 생전에 여러 번 해주신 말씀이었습니다.

공동의회 마친 이번 주에도 새벽과 저녁기도회 인도하고

구역 심방 2번. 수요설교, 그리고 노회 모임 2번 다녀오니 어느덧 주일 전입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긴장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도

구역 심방하며 성도들 만나 예배하고 교제하고 식사하다 보면

긴장도 풀어지고 마음도 은혜로 채워진답니다.

부모님들이 고향에 내려온 가족들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낸 마음이랄까요?

주일에 만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마음입니다.

오늘도 모처럼 만남의 시간을 갖고 감사하면서 돌아왔습니다.

훈훈해진 마음을 잠깐 글로 적고

부지런히 주일설교 준비하겠습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