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동안 모두 평안하셨나요…

벌써 한 5년은 된 듯한데

하루는 김창순 사모님께서 교회 스타랙스 운전을 하시고 담임 목사님께서 옆에 타시고 제가 뒤에 탔었습니다.

운전을 하시던 사모님께서 갑자기 저에게 하늘을 보라고 하시면서 하늘이 너무 이쁘다고 하셨어요.

소녀처럼 매우 감동을 하셨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때부터 저는 하늘을 볼 때마다

사모님께서 하늘을 보라고 하셨던 음성이 떠오르네요.

한국외대에 수업하기 전 강의실로 향하며 잠시 새파란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마치 바다와도 같은  진한 파란 하늘을 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의실로 들어가니

중간고사 기간이라 학생들은 새파랗게 질려 있는듯 했습니다 ㅎㅎ

20대 중반에 새파란 전도사로 시흥성문교회에 부임했을 때가 늘 기억에 있습니다.

그때 담임 목사님께서는 저를 보시며

교회가 기도하며 준비한 교역자청빙에 면접보러 오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보내셨다고 생각하신다며 바로 합격시켜 주셨습니다.

그 당시 교회는 6주년인가 그랬었는데,

이젠 제가 40대 중반이 되어가고 교회가 20대 중반이 되었네요. 

지금까지 교회가 해온 많은 사역들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제가 있도록 아낌없는 섬김과 후원을 늘 기억합니다.

우리네 인생 길에 예측하지 못하는 굴곡이 있지만

늘 하늘소망 가운데 거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예쁜 가을 하늘 바라보시면서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를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하박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