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가 있기도 하지만

새벽부터 하늘이 잔뜩 찡그리고 있네요.

아침식사를 하고 나오다 보니

그 사이 비 뿌림이 있었는지

도로와 주차 된 자동차들이 먼지 품은 물방울들로 얼룩져 있었습니다.

매일 만나는 석양과 어두워짐.

도로변에 세워진 노랑 옷을 입은 은행나무와

길바닥에 쌓여가는 낙엽들이 늦가을임을 알려주고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능력들이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지난 10개월은

코로나 이후 모든 것이 회복되어 가는 중이었기에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였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도 주시는 은혜로 잘 달려 올 수 있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다시 또 새로운 달을 시작합니다.

남은 2개월은

앞서 달렸던 일꾼들이 2선 후퇴를 하고

새로운 일꾼들을 주축으로 해서 달려가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 준비를 하는 과정이 더 긴장될 것 같습니다.

생각이 다른 다수가 하나가 된 공동체에서

모두를 만족시키는 결과들로만 채워질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앞선 일꾼들과 협의하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림은 물론

교회와 성도들의 유익을 위한 목적 성취를 위해서 달려가겠습니다.

교회의 모든 결정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고

신뢰하면서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교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출발되는 11월의 첫날 새벽에

사랑하는 성도들을 축복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