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여름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어머니께서 길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심방을 오신 목사님께 치료되면 며느리와 함께 

교회를 나오시겠다고 약속하시고 

17년동안 저와 신앙의 동역자가 되어 교회를 섬기셨습니다. 

어머니께서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항상 부족한 며느리의 편이 되어 주셔서 저에게는 하나님의 위로와 힘이었습니다. 

혼자사시다가 며느리와 함께 사시는 일이 불편도 하셨겠지만, 

항상 밝은 얼굴로 대해주시던 어머니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시고, 

목사님과 사모님을 최고로 여기시면서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형제우애와 사랑을 실천하며 저에게 교훈하셨던 어머니께서는

2년 7개월 병상에서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주 안에서 이긴자, 승리자 되신 우리 어머니는

저를 볼 때마다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으시고

‘우리 며느리 예쁘다 고맙다 감사하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도 어머니를 많이 사랑합니다’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그동안 저희 어머니를 위해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성도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