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를 다녀와서 제가 느낀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형들과 누나들이 단기선교를 간다는 것을 정말 부러워했고

저도 커서 고등학생이 되면 가겠다고 매번 선교가 있을 때마다 엄마에게 항상 말했습니다.

때마침 이번 말레이시아 단기선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을 하게 되었고

저의 첫 번째 단기선교가 되었습니다.

떨리고 두렵기도 했지만 선교를 간다는 것에 대한 설렘은 있었습니다. 저희는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할 여러 가지 활동들과 복음을 어떻게 전할지에대해 회의를 많이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할 색종이 접기, 글라이더 만들기, 풍선 아트 등 여러 가지 활동들과 가장 우선순위를 두어야할 복음을 전하기 위한 방법은 말레이시아어로 번역한 글 없는 책 이였습니다. 그리고 영적 전쟁터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팀은 출발 전 새벽마다 기도회를 나와 단기선교를 위해, 선교사님을 위해 그리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러한 준비들을 하면서 저는 어떤 하나님을 만나게 될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사역을 하면서 저희 팀은 새벽마다 말씀묵상과 아침예배, 저녁예배, 나눔 시간으로 하나님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배소서를 중심으로 묵상을 하면서 그리고 모든 시간들을 통해 저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그것을 나를 통해, 우리를 통해 실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아이들과 웃으면서 같이 함께 놀고 있는 저를 보았고 아이들을 안아주고 손잡아주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를 보았습니다.

더불어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변화되는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게 하셨고, 사역의 모든 것이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함께하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삼파리타와 링카붕안, 센푸 마을에서 사역을 하면서 저는 많은 아이들과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러한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타국에서 사람들이 오면 많이 반겨주지 않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 나라 사람들은 저희를 처음 보았을 텐데도 불구하고 웃음과 반가움으로 저희를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로 웃음으로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삼파리타 사역 중에 히잡을 쓰고 있는 아이들도 보았습니다. 저희와 같이 놀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같이 잘 어울리지 못하고 멀리해야하는 모습들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 아이들이 하나님을 영접하여 당당하게 히잡을 벗고 아이들과 놀며 무슬림종교인 자기 가족을 전도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단기 선교를 통해 모든 것을 계획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것을 실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그 일들이 비록 어렵고 힘들지라도 그것이 전부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는 것을 항상 인지하며 고난에도 감사함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저뿐만이 아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렇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를 기도로 항상 응원해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