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나눔
비가 옵니다...
- 최경선
- 08.04.23
- 4,637
밖에는 계속 비가옵니다. 어릴적에는 비와 눈을 참 좋아했습니다.
비오는날 우산을 쓰고 나가면 우산위로 "우두두둑 우두두둑" 하는 비 떨어
지는 소리,
그리고 눈이 온 다음날 아침 한 가득 하얕게 쌓여 있는 눈을 밟을때
뽀드득 뽀드득 하는 소리 그 소리들이 참으로 신선했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린시절 은근한 인생의 무드도 한껏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하나 둘 들어가면서 비와 눈이 싫어(?)졌습니다.
눅눅하고, 운전하기 불편하고, 뒷 청도소 해야 하고, 기분도 그렇고 ...
뭐 등등의 이유로 비와 눈이 불편해 졌습니다.
수요예배 말씀을 정리하면서 나의 신앙도 이런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늘 곁에 있어서 감사하고 좋던것들이 타성이라는 것에...
아님 세월 속에서 묻은 죄의 때로 인해 감사를 잊어버리는게 아닌가
다시한번 내 주위의 것들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가족, 그리고 이토록 작은 저를 담고 있는 시흥성문교회와 담임목사님,
함께 동역하는 전도사님들 또한 모든 성도님들...
모두가 소중하고 감사한 일뿐입니다.
감사하단 생각과 함께 작은 기쁨과 소망이 가슴 속에서 솟습니다.
갑자기 모두 보고싶네요. 사랑합니다.
내일 새벽기도때 하나님께 기도해야 겠습니다.
올 여름에는 농부들과 저를 위해 풍성한 비를 주시고
겨울에는 주님오심을 기뻐하는 흰눈을 많이 볼수 있게 해달라고요.
그리고 늘 어린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항상 감사하는 삶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