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윤진실 선교사입니다.^^ 

아직 많이 남았다 느껴졌던 출국일이 어느새 내일 아침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으로 지나온 모든 시간들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특별히 그 은혜의 한편에 사랑하는 시흥성문교회가 있었습니다. 

출국을 앞두고 오늘 오후 대구에서 미리 올라왔습니다.

광명역에 도착하여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중에 연성IC 를 지날 때 ‘시흥성문교회’ 건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상동과 하중동을 바라보며 일년 남짓한 짧은시간의 사역기간동안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이 스쳐지나갔습니다. 

감사와 아쉬움과 그리움의 감정이 들었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까마득한 후배 목사를 사랑으로 지도해주시고 가르쳐주신 이근행 담임목사님의 귀한 가르침들이 생각났고

함께 동역했던 김대은 전도사님, 백선화 전도사님, 이민경 전도사님.

짧게나마 함께했던 박현호 전도사님.

그리고 정말 사랑해주셨고 관심갖고 응원해주셨고 환대해 주셨던 한분 한분 성도님들의 얼굴이 기억이 났습니다.

선교사의 사역과 파송 여정에 관심과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바른교회 좋은 교회 시흥성문교회의 파송선교사로서 선교현장에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됨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폴란드에 머물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전하는 선교사 가정이 되어야겠다 다짐합니다.

출국일이 다가올수록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는것 같습니다.

때로는 감사, 기쁨, 기대, 소망, 행복, 설렘, 열정의 감정이

때로는 두려움, 절박, 고요함, 막막함, 불안함, 무기력의 감정들.

그러나 기도의 자리에 이 모든 감정들을 내어놓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때

평안함을 허락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함과 담대함을 힘입어

친히 앞서 가셔서 인도하실 하나님의 손을 기대하며 담대히 나아가려고 합니다.

이제 내일 아침 9시면 폴란드 바르샤바로 떠납니다.

양가 부모님들과 가족이 방에 모여 함께 파송 전 마지막 예배를 함께드리며 찬송가 384장을 불렀습니다.

3절 가사가 은혜가 되었습니다.

3절: 나의 갈길 다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감화 받은 영혼 하늘 나라 갈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선교사역을 마치고 돌아올 때, 

저희 가정의 고백이 “예수 인도하셨네” 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며,

보내는 선교사가 되어주신 시흥성문교회를 함께 축복했습니다.

폴란드에 도착하면 3주간 집을 구하고, 4월 11일부터 언어훈련이시작됩니다(우크라이나어는 9월부터 배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거처를 구하고, 언어훈련에 진보를 허락해 달라고 

또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영과 육의 강건함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부탁드리겠습니다.

들어가서 3월 기도편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철저하게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된 선교사 되도록

2. 평안한 마음과 성령으로 충만한 선교사 되도록

3. 거주지를 허락하시고, 언어훈련에 진보가 있게 하소서.

4. 전쟁이 속히 끝나고,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민족들에게 유일한 위로자 예수 그리스도와 은혜의복음이 증거되길.

5. 딸 리하가 장시간 비행을 잘할 수 있도록, 현지에 도착해서 몸살 앓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