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위로와 기도 덕분에 어머니의 장례를 잘 마쳤습니다

어머니 연세 83세. 시부모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셨던 어머니는 군수님이 주신 상을

받으셨었고,  치매가 걸린 아버지를 몇년간  돌봐드리며 본인 품에서 소천하실수 있도록

모든 정성을 다하셨습니다.

작년 9월 아버지가 소천하신 후 어머니는 주로 지난 앨범들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다리가 아파 바깥 출입도 어려워하시고 우울증 증세도 보이셨습니다.

그러다가 한달 전쯤에 약한 뇌출열이 있으셨고 삼킴장애와 혈압이 200까지 올라가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입원후 혈압이 쉽게 내려가지 않았고 입원 일주일이 채 안되어 폐렴에 걸리셨습니다.

피수치를 포함한 모든 수치가 안 좋았습니다.

부활주일 오후에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머니가 위독하다고 병원에서 임종을 위해

가족들을 오라고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오늘밤이 고비라고 했답니다

이루 말할수 없는 힘든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도하며 갈께. 꼭 살아계신 어머니 모습 보고 싶다”라는 문자를 아내에게 보내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직항이 없어서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야합니다.

공항에서 기도하면서 살아계신 어머니를 보고싶다고 올리는 기도가 저의 욕심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머니의 고통이 그만큼 길어지니까요. 그래서 다시 기도했습니다.

“ 하나님,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머니를 살려주시고 어머니를 회복시켜주세요. 또한 하나님의 뜻이

어머니를 천국으로 인도해 가시는 거라면 어머니가 질병으로 받는 고통의 시간을 줄여주세요. ”

라고 기도했습니다. 바로 그직후 아내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어머니 소천하셨어요 ”

부활주일  밤 어머니는 소천하셨고 저는 월요일 오후에 장례식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천국에서 다시 만날 어머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모든 장례절차가 순조롭고 은혜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월요일에 쉬지도 못하시고 하루종일 노회에 참석하셨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 오셔서 위로해 주시는데 감사하기도 하고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안타깝고 죄송했습니다

제가 장례식장에 도착 전 저보다 먼저 성도님들이 다녀가셨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또한 부의금을 보내주시고 장례를 잘 마칠수 있게 기도해 주시며 늘 힘이 되어주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을 사별한 고통과 눈물을 거름과 토양삼아  선교현장에서 위로와 섬김으로

아버지의 나라 확장에 더욱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