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본문은 오늘 새벽과 저녁기도회 때 성도들과 나눈 말씀이었습니다.

선교사 출국을 하루 앞두고 있었기에 특별한 의미로 와 닿았습니다.

모교회에서 오랫동안 선교업무를 담당하면서

7명의 선교사 출국 때마다

담임목사님께서 선교사들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거기서 뼈 묻어야 한다.”

목사님께서 개척하는 제게도 해주신 말씀이었습니다.

1999년 교회를 개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성지구로 옮기겠다고 계획을 세우고도

주저하며 기도했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 거모동에서 뼈묻으라고 하셨거든요.

저도 파송받는 선교사 부부에게 같은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거기에 뼈묻는 것이고, 죽으러 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어 죄인들에게 생명을 주셨고,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선교사들이 죽어 대한민국이 살았던 것처럼

선교사 부부가 거기서 죽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살리는 것입니다.

선교사님이 기록한 글에 이런 내용이 있더군요.

“선교사역을 마치고 돌아올 때,

저희 가정의 고백이 “예수 인도하셨네” 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며 ....

읽으면 서운하기도 하겠지만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떠난다고 생각하며 가셔야 합니다.

살리기 위해 죽으러 가는 것이지요.

선교사는 순교사입니다.

마 10: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38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