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1분 1초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시간들이기에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순간을 기록하고 사진으로 남기고 있습니다. 

물론 때로는 귀찮기도 하고 

물적, 인적, 시간이 많이 소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이라면 

어떤 것도 소홀이 넘어갈 수 없고, 

결코 예삿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심방 가서 증거할 말씀을 묵상하면서 사진첩을 열었습니다. 

포대기에 싸여있던 아기들이 자라 뛰어다니고, 

기저귀 가방을 메고 왔던 아이들은 초등학생이 되고, 

얼굴이 솜털이 보송보송 했던 아이들이 변성기를 맞고, 

웃음기가 가득했던 얼굴은 수줍은 미소를 띈 모습을 보았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우리 아이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유년부에서는 이 목적성취를 위해 

교육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연초에 이루어지는 교회학교 대심방은 

교사와 학생들이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상견례와 같습니다. 

그 해에 열매가 되게 하는 파종의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점점 심방을 거부하고 부담스러워 한다는 강평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유년부는 그런 보고를 취합한 후 

건의된 사항은 보완하고 미흡한 것은 보충하고

잘된 것은 더 나은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 부서에서는 심방을 통해 부모님과의 만남이 있을 때,  

부모님께 미리 전화로 주문받은 음료를 준비하고,   

자녀의 어릴적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찾아 액자로 만들어 

그 아래 부서 연중 주요행사를 넣어서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부모와는 잊고 있던 자녀의 옛 모습을 보았고

학생과는 어린 날의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심방 전에 교회도 다니지 않는 자신이 

왜 자녀와 함께 심방을 받아야 하냐고 하셨던 어머니는 

하나님께서 이루신 역사 앞에서 

자녀에 대한 평소의 이야기와 

교회에서 하는 행사들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시며

협력자가 되시겠다고 힘을 실어 주시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도 일하고 계심을 보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