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유년부 설교는 예수님께서 안드레를 통해서 생명을 살리셨다는 내용입니다.

세례요한의 제자 안드레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 안드레는 형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드레의 형을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이구나"

예수님의 이 말씀이 저의 마음에서 떠나지가 않습니다. 

제 어린시절의 모습은 아주 작고 소극적이었습니다.  

사람들 눈에 띄지도 않았고 조용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에게 어른을 보면 먼저 인사드리라고 하셨지만, 

어른들이 나같은 아이를 아시겠나 싶었습니다. 

인사들 드렸는데 못 알아보시면 민망해 하실텐데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더 상처받을까봐 두려웠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저를 찾아와서 불러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내 딸 선화야” 

그 부름은 오늘의 내가 이곳에 존재하게 하는 은혜였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께서 저를 불러주셨던 것처럼, 

저도 기도할때마다 11명의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보았습니다. 

시영 민준 해찬 우준 윤수 민정 동현 혜성 재민 승규 민석이

코로나19발병 이후부터 지금까지 교회 나오지 못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름입니다. 

이전에 그냥 기도하는 것과 다른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철야 기도회가 있습니다. 

앞으로 험난한 광야를 지나가야 할 친구들. 

오직 예수님만이 그들 곁에서 사랑하는 우리 친구들을 지켜 주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친구들의 이름도 불러주시고

그 친구들과 동행은 절대적입니다.

오늘은 우리를 있게 하신 예수님 앞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