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를 잉태한 후에 1분 1초도 임신한 사실에 대해 잊는 적이 없습니다. 

배가 아직은 불러오지 않아도 자신 안에 신비로운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에 

행동거지 조심하면서 좋은 것만 먹고, 듣고,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출산된 아이들은 그래서 특별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도 우리들을 특별한 사랑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모두가 긴장하며 조심하는 상황에서 

교회학교의 사역을 두고 염려하는 성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전과 다른 세상과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세대는 습관성 유산이 되는 세대입니다. 

새롭게 전도되어 교회 오는 학생들은 극히 적고

교회학교에 소속된 아이들도 출석에 적극적이지 않고

때로는 성도의 가정에서 조차 자녀들을 교회에 보내는 일에 미온적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은 다음 세대가 아니라 다른 세대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등반하여 정착된 유년부 아이들.

초등부로 올라가서, 적응도 하기 전에 코로나 상황이 되었습니다. 

현재 1명 나오고 있습니다. 

유치부에서 유년부로 올라온 아이들은 단 3명입니다. 

그나마 몇 명 되지도 않는 재적에서 출석률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유산의 위험 신호를 느끼는 엄마의 심정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두고 아무것도 안 하다가는 아이들을 다 잃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교사들과 같이 심기일전했고, 책 배달 섬김 등 실시한 후로 

출석률은 이전의 75프로까지 회복되었습니다. 

교사들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말고 더 분발하겠다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년부는 지금 상황이 위기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의 위험요인을 살피고 세심하게 점검하면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심하는 것과 무너지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올해 교회 표어가 “금신상을 대적하라”입니다.

목사님께서 코로나가 금신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유년부는 아이들을 죽이느냐 살리느냐 갈림길에서 우리만이라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영적 생명은 보존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서 오십시오” 손님을 맞이하는 종업원이 아닙니다. 

생명을 잉태하고 있는 영혼의 엄마입니다. 

그래서 영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특별한 것입니다.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출 10:24-26)

정말 단 한 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빼놓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앞에서 쓴 글 끝에 이런 표현이 있었습니다.

가르치는 모든 교사가 즐거움과 감사함으로 사명 감당하기를 꼭 기도해주십시오. 

저희도 더욱 힘을 내겠습니다. 부지런히 달리겠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승전보를 전해드리는 저희가 되겠습니다.

아직도 이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희들 일선에서 염려하시는 마음보다 더 조심하며

애를 태우며 임하겠습니다. 

손자, 손녀 보실 때의 마음과 같이 기대하며 

필요한 모든 것을 같이 구하며 

함께하는 마음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