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 교회 문을 열었습니다. 

입구에 세워두었던 현수막은 

안내하시던 권사님 자리를 대신하고 

교회에서 북적이던 성도들의 소리는  

목사님의 찬송 소리만으로 대신 채워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시간이면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일어났는지 전화하고, 

집에가서 초인종을 누르고,

선생님과 함께 교회오는 시간일텐데 생각하니 

마음은 더욱더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밖을 내다보니  

언제가부터 알록달록 예쁜색의 채소화가 화단에 한아름이었습니다. 

교회학교 아이들은 

약한 바람에도 힘없이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아주 작고 가벼운 채송화 씨앗과 같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라는 어두운 땅 속에 있는 것 같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작은 씨는 땅 속에서 연약했던 줄기를 내고 

단단한 땅 위를 뚫고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가 한 일은 옆에 잡초를 뽑아주고

물을 준 정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상을 통한 말씀만으로도 

지금의 상황을 이기고 

멋진 가지를 펼치는 아이들이 되게 하실 거라 믿습니다. 

이번 기회로 예배하지 못하던 아이들까지도

영상예배를 하게 되었고, 

준비된 성경문제에 척척 답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능하게 하신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목사님과 저희 교역자들은 

아름다운 포도원을 허는 여우를 잡는 일에 매진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왕이신 예수님께 얼마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존재인지 확인받았습니다. 

당당하고 멋지게 승리하시길 기도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