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비가 쏟아질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하늘아래 대학부 체육대회가 개최되었다.

참가선수들은 흐린날씨에 행사가 취소되지는 않을까하는 불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날씨는 도를 넘지는 않았다.

시원하게 내리지도 , 맑게 개지도 않는 날씨는 운동원들에겐 오히려 최적의 날씨가 되었다. 

이날의 경기는 단체 줄넘기 , 피구 , 발야구 모두 세개의 경기로 진행되었다. 팀은 좋은팀 바른팀

두팀으로 나뉘어져 진행되었다.

좋은팀의 주장으로는 성문교회 대학부에서  순혈 국내파 정한솔 선수가 바른팀의 주장으로는 얼마전

이탈리아에서 귀국하며 기자들의 뜨거운 취재열기를 받은 바 있는 `스테파노 최`최상열 운동원이

선정되었다.

해외 메이저 풋 리거에서 활동하던 `스테파노 최`는 성문체육대회에 참가소감이 어떻냐는 질문에

`대학부 여러분의 열화와같은 성원속에 대학부 체육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전 왠만에선 울지않는

사람인데...`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일각에서는 모국을 생각하는마음에 가슴이 벅차 오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첫번째 종목 단체줄넘기에서는 모든 운동원들이 엄청난 기량을 뽐냈다.

소싯적에 줄좀 돌렸던 모 운동원은 이렇게 수준 높은 경기는 처음이라면서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수준높은 경기였기에 한번의 실수가 승패로 이어졌다. 간발의 차로 승리는 바른팀에게 돌아갔으며

모두가 MVP급의 활약을 했다고 전해진다.

두번째 종목의 피구는 단언컨대 가장 스피드하고 스팩터클하며 익사이팅 했다고 전해진다.

대회가 벌어진 하중초를 지나던 한 외국인은 수진 운동원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며 손 끝에서

불꽃을 쏘는 듯한 모습이었다고 증언했다.

본지의 발빠른 취재로 그 외국인이 미국 유수한 대학의 운동역학과 교수로 밝혀졌고,

인터뷰에서 `피구경기와 불꽃슛의 상관관계(부제- 안수진 그녀는 누구인가?)` 라는 논문을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한다고 밝혔다.

이날 피구 경기의 MVP로 선정된 허지원 운동원은 마지막 경기에서 자그마한 체구로 투혼을 보여줘 

팀에 상관없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피구경기는 무승부로 일단락 되었다.

마지막 종목이었던 발야구는 속전속결로 진행되었다. 각 팀의 경기가 거의 5-10분 안에 이루어질

정도로 경기진행이 빨랐다고 전해진다.

처음 3점을 한꺼번에 내며 선전을 하던 좋은팀은 마지막회까지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바른팀은

마지막까지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야구는 9회말 투아웃이라는 말이 있듯, 바른팀은 마지막 공격의 찬스에서 모두가 축구왕

슛돌이로 분해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냈다. 결국 야구 또한 무승부로 끝이 났다.

팀에 관계없이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좋은팀과 바른팀의 높은 스포츠 정신으로 인해 

대학부 체육대회는 한단계 발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한체육회는 `시흥성문교회 대학부 체육대회를 4년에 한번 열리는 올림픽과 같이 한국 체육인의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찬사가 이어지면서 이것이 공론화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높아졌다.

한편 대학부 담당 교역자인 이창훈 강도사는 `금번 대학부 체육대회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5월 17일에

있는 대학부 조별 모임에도 그대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혀 이런 뜨거운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사: 최윤정 기자 yoshiki0111@naver.com

사진: 김유경 기자 dbrud0789@naver.com  

편집: 최윤정 편집장 kurepa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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