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각 부서의 선생님들이 아이들 심방하는 모습을 보며
하루 종일 저의 마음 속에서 울려 퍼지고 있던 찬송이 있었습니다.
'마귀들과 싸울지라'
마치 ‘코로나’라고 하는 전쟁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내려고 싸우는 군사와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손에는 심방선물 들고,
주보를 가지고
편지를 써서
문 앞에 걸어 놓고 오는 것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앞으로 나아가기 전까지 기도하고,
가정에 돌아와서 만반의 준비하고 심방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이 선합니다.
작년에 이어서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같은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결같이 예배 잘 드리고 전화도 잘 받고 공과도 잘 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거의 2년동안 애를 태우며 짝사랑만 하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누구보다 더 애를 쓰고 마음고생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잘못한 것처럼 많은 눌림과 좌절과 낙망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늘 받지 않는 전화번호를 내 마음의 1번으로 저장해 놓고
제일 먼저 전화하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핸드폰 너머로 나는 소리가 안타까운 마음의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면
아이들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다른 반은 심방하고 할 말도 있을텐데
연락이 안되니 그 마음은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 것 같습니다.
어떤 날은 기적처럼 통화가 됩니다.
친구 전화인줄 알고 잘못 받았나 싶기도 하고,
너무 기뻐서 정작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을 때도 있을 것이고,
통화를 마치고 난 후에는 심방의 아쉬움과
자신의 부족함에 후회가 밀려올 때도 있을 것입니다.
‘다시 통화하면 잘 할텐데’ 하면서
그때부터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연신 기도하는 마음이 뿐일 것입니다.
제가 교사일때 그랬습니다.
제 반의 자리만 텅 비어 있을때,
애꿎은 엘레베이터만 1층으로 내려 놓고 기다릴 뿐이었습니다.
분명 아이들이 예배 온다고 했는데 하며,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어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예배 첫 찬송이 들릴 때,
엘레베이터에서 한꺼번에 내리는 아이들을 보며
엉엉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전쟁이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복병을 주셔서 적군을 무리쳐주십니다.
우리의 기도는
마귀가 예상하지 못한 하나님의 복병입니다.
하나님의 복병으로 준비된 우리 선생님들에게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 승전가를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1. 마귀들과 싸울지라 죄악 벗은 형제여
담대하게 싸울지라 저기 악한 적병과
심판날과 멸망의 날 네가 섰는 눈앞에
곧 다가 오리라
영광 영광 할렐루야 영광 영광 할렐루야
영광 영광 할렐루야 곧 승리하리라
2. 마귀들과 싸울지라 죄악 벗은 형제여
고함치는 무리들은 흉한 적군 아닌가
무섭고도 더러운죄 모두 떨쳐 버리고
주 예수 붙들라
영광 영광 할렐루야 영광 영광 할렐루야
영광 영광 할렐루야 곧 승리하리라
3. 마귀들과 싸울지라 죄악 벗은 형제여
구주 예수 그리스도 크신 팔을 벌리고
너를 도와 주시려고 서서 기다리시니
너 어서 나오라
영광 영광 할렐루야 영광 영광 할렐루야
영광 영광 할렐루야 곧 승리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