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식을 마치고 난 뒤 

감개무량(感慨無量)함에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현장에서 

나 같은 자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은혜였습니다. 

나 같은 자….

허물많고

예수님 안에서 갓 태어난 천둥벌거숭이 같은 자를 

교회가 사랑으로 품어주셨습니다. 

그때, 형제애를 잘 모르고 살았던 저에게 

임직자들은 형제, 자매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신 분들입니다. 

제가 힘들 때 아무말 하지 않고 묵묵히 지켜봐 주셨고, 

제가 포기하고 싶을 때 자기 자리에서 열심을 보여 주셨고, 

제가 여전히 철없이 행동할 때도 기다려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결코 그 상을 잃지 않으리라 하신

“물 한잔”을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수의 용사로 세워져 앞에 서서 싸워야 할 

우리 장로님, 안수집사님, 권사님

저는 뒤에서 용기를 잃지 않도록 사기를 돋우는 자로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딸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 조직 바꿔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래 고맙다. 이미 홈페이지 회사에 의뢰해 놨다. 

다시 한 번 임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문인들 때문에 

저는 예수가 좋고, 교회가 좋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