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 3:16)
나눔
좋은 울타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빌립
- 20.07.07
- 2,799
하나님께서 중국 사역을 할수 있도록
목사님과 시흥성문교회 성도님들을 만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와 아내는 각자 가정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은 케이스입니다.
그러면서 차츰 가족 들이 한명씩 믿음 안으로 들어왔지만,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기까지는 오래 걸리다 보니 신앙의 든든한 울타리가 없었습니다.
중국선교라는 비전은 있는데
일을 할 수 있도록 길이 열리지 않아 비젼을 포기해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할 때쯤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사역을 할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보면 선교사님들의 생활에도 갑자기 닥치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어쩔수 없이 철수하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것에 비하면
저는 10년간 단 한번도 생활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목사님과 교회에서 배려해주시고
한국에 와서도 더 지원해주시는 선교비로 인해 잘 생활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회가 든든한 기도의 울타리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을때마다 고비를 넘길수 있었던 것은
밤낮으로 기도해 주시는 교회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와서는 최근까지 마음이 긴장되고 불안하고 답답한 증상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중국경찰들에게 쫒겨다니며
불안과 초조함 속에서 사역하였던 것이 여전히 남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질병, 홍수, 삼협댐의 붕괴 위험, 우박, 메뚜기때, 지진과 지진전조현상, 홍콩 보안법이
앞으로 선교사들에게 미칠 영향등을 생각할 때 두려움이 들기도 하지만
생명을 아끼지 않고 사역할수 있도록 마음을 단단히 해야할 것 같습니다.
중국에 빨리 들어가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 보니
그로 인한 눌림도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한센인 사역을 하는 동역자에게 사역비를 보내 주었더니
혼자 힘겹게 사역하는 모습과 기도제목들을 보내 왔습니다.
한센인들이 모여 사는 촌들은 대부분 산에 있어 홍수 피해는 없습니다만
길이 워낙 험하고 위험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루는 한센인 사역을 하고 그곳에서 잠을 자고 나오는 데 진눈깨비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축축한 진흙길에 차가 미끄러지고 제동이 잘 안되서
낭떠러지에 곧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속에 기도하며 내려 왔던 것이 생각 났습니다.
혼자서 애쓰고 있는 동역자의 안전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 와서 또 느끼는 것은
제가 한국 인터넷과 핸드폰 문화에도 많이 뒤쳐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위치 추적과 경찰들의 모니터링을 피하기 위하여
사역을 할 때도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지 않고,
낯익은 사람을 연결고리로 만들어서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은 모든것이 핸드폰 하나에 다 들어있는것을 보고
문화의 충격을 조금 느꼈습니다
저와 가족들은 매주 목사님 동영상 설교를 통하여 은혜를 받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지내고 있고,
교회 홈페지를 통하여 성도들의 활동사진과 목사님의 설교 동영상을 통해서 뵙는 것인데,
모두를 자주 뵙고 있는 것같이 느껴집니다.
목사님과 장로님들, 많은 성도님들이 그동안 잘 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더 잘 표현 못해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더 잘 표현하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워지는 날씨에 모두들 건강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