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릇에 밀가루를 쏟고

물을 붓습니다.

손으로 밀가루와 물을 섞습니다.

처음에는 밀가루 먼지가 날립니다.

물먹은 젖은 가루가 손에 달라붙습니다.

모양새는 영 안 좋습니다만

오른손. 왼손이 반복되며 젖은 가루를 주무릅니다.

중간에 물이 다시 부어집니다.

그런 동작이 반복되면서 조금씩 형태를 갖추고

손에 묻었던 젖은 가루도 떨어지면서

음식하기에 적당한 반죽이 완성됩니다.

그 반죽은 수제비나 칼국수로 바뀌면서 주인에게 기쁨을 안깁니다.

하나님께서 코로나라는 영적 암흑기를 통과한 교회를

영적으로 새롭게 하시기 위해 부흥사경회를 허락하셨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기도로 준비된 눈물이 

말씀의 가루와 하나되어

강사목사님의 손에 의해서 반죽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덧 횟수로는 7번.

시간으로는 13시간이 넘은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을 거치면서

이제 조금씩 반죽의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밀가루 같이 별거 아닌 우리 인생이

성령과 물로 적당히 반죽되지 못하면

먼지만 펄펄 내며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런 이유로 하나님의 손에 불들려서 반죽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내일 수요일. 감사하게도 공휴일입니다.

강사목사님을 붙들고 계신 하나님의 손에 전적으로 맡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영혼이 온전히 반죽이 될 때만

주인이신 하나님께 귀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