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교사를 거쳐 정교사가 되었을 때, 나보다 훨씬 잘 가르치시고 기도도 많이 하는 선생님들이 계실 텐데 내가 교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방해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내가 왜 정교사를 맡았지라는 의문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며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기보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이 상황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며 소극적인 자세를 갖기도 했습니다.

저도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하나님께 바른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기도로 간구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책임감보다는 불안감과 불만을 갖던 제가 매주 모여 심방을 가고 교회 학교를 위해 기도하는 순간을 통해 점차 변화하였습니다.

방어적이었던 아이가 제 전화를 받기도 하고 초인종 소리에 큰 신발을 끌고 나와 얼굴을 비춰주며 현관에서 선생님 오셨다 소리치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끼며 더욱 책임감을 가지게 되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노력과 열정을 보며 본받아야겠다는 생각과 내가 자라오면서 선생님들께 받은 관심에 다시금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교사가 되어 막막하게 느낄 저희를 위하여 전도사님께서는 신입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제가 가진 태도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었고 이와 더불어 교사가 되고 어렵게 느낀 점을 나누며 어떻게 공과하고 심방 하는지, 지팡이 활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배웠습니다.

다른 선생님들도 다 하시니깐 처음에는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아이들을 대하는 것처럼 심방 전화를 하고 공과를 해보니 서툰 제 모습을 보고 부끄럽게 느껴지고 반성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한번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내 부족한 부분에 대해 파악하고 더 나은 방식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반 아이에게 공과를 하고 길게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아이들이 부족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과정에서 저 또한 성장해나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사실 신입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일에 역할을 정할 때 나서서 하려 하지 않고 미루려는 제 모습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때 마음에 유치부와 예배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야 하며 제 뜻과 맞지 않아도 순종함으로써 복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순간에 변화되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용기를 가지고 조금씩 변화하여 더 나은 교사가 되도록 순종하고 따를 것이며,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더 적극적으로 임하고 기도하며 준비에 힘써 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해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