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4월 11일에 교회가 개척되고

약 3개월만인 7월 26일 하중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예배당을 이전하고 약 한 달 뒤.

아무 준비가 되어있지도 않았지만

8월 22일(주일)부터 3일간

좁은 예배당과 옆에 미분양 사무실과 옥상에서

첫 번 성경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모 교회 교사들이 와서 전도하고 성경학교를 해주었고

우리 교회 성도들은 협력 교사였습니다.

성경학교는 은혜가운데 끝났고

이제 우리만의 힘으로 아이들을 지도해야 했습니다

- 교사가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 할 줄 아는 것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 우리가 얼마나 잘했겠습니까

그러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땀을 흘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으며

오직 그 은혜의 말씀께 아이들의 영혼을 부탁하며 기도했습니다.

봄에 꽃샘추위를 이기고 파종할 때는

이 씨앗이 잘 자랄까 염려하기도 했었습니다.

세월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그런 농부의 마음으로 22번의 여름을 보냈습니다.

당시 성경학교 때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쌍둥이 학생이 결혼을 했습니다.

신랑들은 교회대표 족구선수가 되고 

4명의 자녀를 낳고,

쌍둥이들은 교회 집사가 되어 가정에서 자녀들을 가르치며

교회는 예배당에서 그들의 자녀들을 위해 성경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족구대회 때 촬영한 것입니다.

큰아이는 사진을 안 찍겠다고 하는데

아빠가 달래서 사진을 찍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나빠진 세상 환경이

순수했던 우리 아이들을

그 세상과 자기 생각에 지배를 받게 했기 때문일까요?

이제는 우리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 마음은 더 닫힌 것 같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와

믿어지기 힘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이야말로

달걀로 바위로 치는 것 같은 무모한 일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을 믿고

올해도 교회가 잘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사들은 힘을 내어 잘 가르쳐주시고

우리는 기도도 돕는 것이지요.

딤전 4:13 .... 읽는 것과 권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에 전념하라

        14 .... 예언을 통하여 받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며

        1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준엄한 하나님의 명령이 잊혀지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