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총사 중국 다녀오고 소식글 올립니다. 

화은 : 안녕하세요? 이번 겨울방학에는 알바를 2주하고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4년만에 가게되서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대학생활동안 방학때는 매번 아르바이트만 하다가 중국에 가니 힐링이 되었어요. 아빠가 마중을 나왔는데 영상통화만 하다가 몇 달만에 아빠를 만나서 안심되고 좋았습니다. 아빠도 저희가 가서 좋아하시고 얘기도 많이 하면서 저희랑 추억을 쌓고 싶어하는거 같았어요. 예전 살던 곳을 가보니 많이 바뀌었어요. 어렸을적 자주 다니던 공원도 예전에 자연스럽던 모습이 아니고, 공원 옆에 있던 동네에서 제일 큰 슈퍼는 공ㅅㄷ 위원회로 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큰일났다. 더 공ㅅㄷ에 물들고 있구나 ’ 라는 생각에 마음의 부담이 확 들었어요. 이러한 상황을 놓고 기도해 주세요. 친구와 그 부모님과 함께 쿤밍 근처를 둘러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친구 엄마가 늦은 시간까지 운전해주시며 가이드처럼 잘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어요. 특별히 친구 왕커커를 만났는데, 공부를 너무 잘해서 전교 1, 2등 하던 친구인데 베이징으로 대학을 가서 학교에서 유명했었어요. 근데 커커가 표정도 어둡고 고민도 많아요. 서로 교제를 하면서 선물로 가져간 전도지와 영중성경을 전해 주었어요.  커커가 예수님을 믿고,  믿음 생활할수 있도록,  커커의 가진 지식과 지혜가 믿음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타낼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주일에는 합법적으로 외국인도 갈수 있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삼자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삼자 교회는 이곳에만 두곳이 있어요. 외국인과 중국인 모두 참석은 가능한데 정부 소속이라, 조심성이 느껴져요.

이번 3월 학기에 4학년인데 자격증도 따야하고 우체국 국가 근로, 신우회, SFC 활동을 해야되서 바쁠 것 같지만 제가 최선을 다할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려요. 특별히 제가 졸업하면 신우회를 맡아서 이끌어갈 후배가 필요해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우회를 위해 헌신할수 있는 좋은 후배가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신우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주형 : 안녕하세요? 둘째 주형이 입니다.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중국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10년 이라는 시간을 곤명에서 지내서 그런지 익숙하고 불편함 없이 지냈습니다.

저한테는 한국에서 4년 넘는 시간에도 항상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던 초중학교 동창 친구들이 있습니다.서로 항상 힘들 때 같이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는 제게는 너무 소중한 친구들입니다.제가 중국 들어갈 때 가장 기대되는게 이 친구들을 만나는 거였고 이 친구들에게 다시 복음을 전하는 거였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복음이 들어가고 모두 예수님을 믿는 친구들이 될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군 전역을 하고 4개월이 지났습니다. 군종병으로 군생활을 하면서 군교회에서 믿음의 형제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과 찬양팀을 섬기며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서 찬양하고 말씀 읽고 기도하며 교제하면서 힘든 군생활에서 믿음을 지켜 나갔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예수님을 알며 한 공동체로 세워지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만남을 예비하신줄 믿습니다.

3월 중순에 이 형제들과 함께 중동 아시아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여행하기에 좋은 나라들이 많지만 ‘청년의 때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말씀을 따라 중동 아시아로 갑니다.

사도 바울의 행적과 요한계시록 7개 교회의 터가 남아있는 그땅에 나아가, 그곳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을 만나고 주를 따랐던 초대교회 믿음의 선배들의 마음을 느끼는 시간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번 중동 아시아 여행을 통해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청년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시은 : 안녕하세요? 시은이예요.

4년 만에 중국을 5주 동안 다녀왔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 제일 큰 감정은 설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참 많은 곳을 가 보았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모교를 가서 선생님을 뵙기도 했고, 학생 시절에 좋아했던 맛집을 찾아 추억 팔이를 하기도 했고, 가족과 10년 동안 살았던 동네에서 같이 산책을 하면서 하루 하루를 정말 알차게 보냈습니다.

예전에는 그렇게 도망치고 싶었던 곳이 이제는 제가 제일 그리워 하는 곳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책임지시고 인도하신다는 말씀이 정말 제 삶에서 드러난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많은 친구들을 만났지만 유독 마음이 가고 챙겨주고 싶은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저랑 초1부터 알게된, 무려 14년지기 친구이자 제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입니다. 이번에 함께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갔었는데, 숙소에서 단둘이 있는 시간을 기회로 삼고, 미리 구매해서 가져간 성경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또한 제가 만난 하나님을 나누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워낙 책을 좋아하는 친구여서, 잘 읽게다며 고맙다고 한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친구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실 저에게 ‘방학’은 항상 알바하고 재정을 채워야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이번 방학에는 중국에서 예전 일들을 추억하고, 새로운 것을 체험하게 되었던 특별하고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저는 CCC수련회와 새학기 프로그램 계획 때문에 한국에 미리 들어오게 되었고 인천과 천안을 오가며 바쁘게 지냈습니다.

방학에 중국에 가서 알바를 하지 못했기에  새학기에 재정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고, 새학기중에 알바까지 하면 더 정신 없겠다는 생각에 근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중국에서 받은 은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풍족하게 채워진 재정과 육체의 쉼을 먼저 기도했던 제 자신을 회개하고 되었고, 이제는 그것이 아닌 세상의 흐름 속에서 제 눈이 가려지지 않으며 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도록 더 기도해야겠습니다. 귀한 시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3월 4일부터 3학년 시작인데 새학기 잘 승리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