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방에 있는 공기청정기의 불이 모두 빨강색입니다.  

최악의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찾아서 쓰면서

이렇게 불편한 마스크를 쓰고 어떻게 3년을 살았나 싶었습니다.

지금부터 25년 개척을 준비할 때도 차가운 꽃샘추위와 황사가 심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모든 것이 나쁘게 변하는 중에

황사도 그 당시, 더욱더 독해진 것 같습니다.

다시 군(軍)에 입대한다면

다시 개척할 당시로 돌아간다면

다시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이 창궐한다면 정말 아찔 할 것 같습니다.

어제 꿈꾸는교회에 방문해서 전도를 도우면서도

개척 초기에 부천성문교회 성도들이 와서 전도해 준 생각이 났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지금 누리는 모든 상황이 감사할 뿐입니다.

25년이라는 긴 시간

그동안 많은 일들도 있었지만, 함께 해준 성도들 때문에 잘 달려왔습니다.

교회와 함께 해준 성도들에게 감사하면서 하루를 출발합니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일들을 앞두고 있습니다만

좋은 성도들이 있기에 은혜로 잘 마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많은 행사를 앞두고 있어 특별기도회 기간도 길게 잡고 시행 중입니다.

신실하게 기도하는 성도들이 교회의 소망이고 저력입니다.

이제 4월입니다.

경기를 앞둔 선수처럼

싸움에 나가는 군인처럼 영적 긴장을 늦추지 말고

같이 잘 해내기를 기도하면서 잘 달려가자고 제안하면서

오늘도 사랑하는 성도들의 샬롬을 기원합니다.